니스 카니발 - Nice Carnival 2012 'Roi du Sport'
벌써 2년이 다 되어가는 '니스 카니발 2012'에 갔던 사진들입니다.
(사진이 많아 꽤 스크롤이 필요함)
출장 갔을 때라 주머니에 돈도 없고 해서..구경하고 사진 찍은 건 모두 무료로 가능한 곳에서 즐겼네요ㅎ;
매년 카니발의 처음과 끝인 개막식과 폐회식은 공짜이고,
나머지 행사들은 대부분 10유로의 입장료 또는 추가비용이 붙는 좌석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꽃 퍼레이드'를 제외하고는...
10유로 입장료만 내고 들어갈 바에는 공짜로 보는 것이 낫지 않나 합니다.
마세나 광장(Place Masséna)은 축제 메인장소 중 하나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내년 2월 중순~3월 초 동안 개최되는데, 다른 유럽지역들은 어지간히 추울 때지만..니스는 역시 니스라..
다른 유럽 지역과는 달리 날씨가 굉장히 괜찮습니다. 맑은 하늘, 훈훈한 바람, 따스한 햇살이 참 좋았네요.
특히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베니스 카니발과 날씨는 천지차이였습니다.
광장 한켠에는 2012년 카니발 왕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고..
고개를 돌리면 관람차가 쉬엄쉬엄 돌아가고 있습니다.
** 개회식(Opening Festivitiies)
해가 지면서 마세나 광장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공짜니까..입장만 시작되면 먼저 자리 맡기만 하면 됩니다ㅋ
행사순서는 어땠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ㅎㅎ
저 큰 공에 매달린 무용수들의 아크로바틱한 몸짓을 볼 수 있습니다.
꽃가루도 날리고.. 사진으론 한계가 있네요.
시장 같은 분의 개회사도 있었고... 마지막엔 카니발 왕과 비의 퍼레이드가 있습니다.
행사 내내 마세나 광장 중심에는 지역 학생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꼭 주인공 같았어요. 바람직한 모습..
퍼레이드를 한 바퀴 돌고 나면 무료로 진행되는 개회식은 끝이 납니다.
** 플라워 퍼레이드 (Flower Parade)
개회식 다음날 플라워 퍼레이드가 열렸습니다.
시작 전 니스는 여느 때와 같은 모습입니다.
플라워 퍼레이드는..
꽃마차에서 어여쁜 언니들이 관중들에게 꽃을 던져 줍니다.
프랑스에는 아름다운 여자분들 참 많네요.
돈 아낀다고 멀리서만 봤는데, 지금 생각하니 참 아쉽네요.
입장료..술 한잔 덜 마시면 되는데.. ㅋㅋ
제가 갔을 땐 플라워 퍼레이드는 프로메나드 데 장글레(Promenade des Anglais)에서만 진행되어 접근이 참 어려웠네요.
입장한 분들은 저렇게 서서 퍼레이드 카 바로 앞에 서서 구경할 수 있습니다. 꽃은 당연히 많이 받겠죠?
평소 꽃에 관심이 참 없는 저이지만..화려하고 볼만했습니다 ^^
** 카니발 퍼레이드 저녁 (Carnival Parade of lights)
저녁에 해가 지고 나서, 카니발 퍼레이드가 다시 열렸습니다.
마세나 광장부터 프로메나드 데 장글레까지 길게 퍼레이드가 펼쳐집니다.
2012년 유료입장은 마세나 광장 쪽만 있더라고요.
세계 몇대 축제 답게, 유명 인사들이 많이 참석했습니다.
지단, 달라이 라마, 오바마, 교황..
2012년 주제는 '스포츠의 왕(Roi du Sport)'이었는데, 런던 올림픽 때문이었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영국 여왕이랑..얼마 전에 득남한 손자내외도 왔었어요.
근위병도 보이고, 달리기 선수들도 있네요.
오른쪽 파란 자켓 입으신 분은 영국 황태자신듯..다른 분들은?
고대 이집트에서 역기도 들고 오시고..
마세나 광장으로 향하는 퍼레이드 행렬..
밑에는 자전거 타는데..위에 있는 저 새는 뭘까요?
조금은 무섭게 생긴 축구공들..
너무 흥겨웠던 분들~ 축구공도 무섭게 뒤돌아 보고 있네요ㅋㅋ
원숭이 행렬도..
코끼리 행렬도 있습니다.
구경하다 배 고플까봐..음식들까지..
사진에 못 담은 주인공들도 무수한.. 화려한 퍼레이드였습니다.
카니발 왕도 이틀동안 고생한 덕에 그새 좀 늙은 것 같네요.
딱 정해진 시간에만 카니발이 열리고, 나머지 시간대는 너무나 일상적인 고요한 니스라 더욱 인상적이었어요.
시간이 된다면 다시 한번 꼭 참여하고 싶은 축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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