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세유에서 당일치기 I. 아비뇽 여행 - Avignon
프랑스 남부지방 마르세유에서 숙박하며 당일치기로 아비뇽(Avignon)과 아를(Arles)을 다녀왔습니다^^
프랑스 철도패스가 있었던 관계로.. 도시 간 이동순서는 아래처럼..
좌석예약비가 발생하지 않게.. 고속열차 이용하지 않고 했습니다.
Marseille-Saint-Charles > (약 1시간 10분~50분 소요) > Avignon Ville
Avignon Ville > (약 20분 소요) > Arles
Arles > (약 1시간~10분 소요) > Marseille-Saint-Charles
아비뇽 역(Gare D'Avignon Centre=Avignon Ville ※참고로 TGV역은 구시가와는 거리가 좀 있음)에 도착!!!
호텔에서 아침밥 끔찍이 많이 먹고 쉬다 나오는 바람에, 정오를 살짝 넘어 도착했네요.
아비뇽에서 목표물로 잡은 곳은.. 교황청과 생 베네제 다리였고..
실제 움직인 순서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기차역 > 인포메이션 > 교황청 > 교황청 정원(?) > 생 베네제 다리 > 르퀴앙 박물관 > 기차역
역 바로 건너편에 아비뇽 성벽(Remparts d'Avignon)사이로.. 쭉 뻗은 장조레스 거리(Cours Jean Jaurès)를 따라 갑니다.
2월의 늦겨울이라 나무가 앙상한데.. 녹음이 우거지는 계절엔 꽤 멋지겠네요.
위 사진의 왼쪽에 창 4개 있는 건물이 여행안내소였어요. 인포메이션 직원한테 지도 한 장 받고 나왔어요.
(사진 찍은 곳은 Square Agricol Perdiguier라고 하는 작은 공원입니다.)
장조레스 거리를 걷다 보면 시청(Hôtel de Ville) 등이 있는 오를로주 광장(Pl. de l'Horloge)에 도착하게 되고..
좀만 더 골목길로 들어가면 교황청에 도착하게 됩니다.
한때 교황들이 머물던 곳(Palais des Papes)답게 웅장하네요.
교황청 바로 옆에 있던 금빛 마리아상이 인상적이던..
아비뇽 대성당(La cathédrale d'Avignon, 정식명칭 La basilique métropolitaine de Notre dame des Doms.. 무지 기네요;)을 지나.. 바로 위쪽의 정원(Le Jardin des Doms)으로 갔습니다.
정원 예쁘게 꾸며 놨더군요. 연못도 있고.. 오리들도 놀고.. 경치도 좋고!!
그렇지만 분수대의 얼음과 시린 하늘빛.. 정말 무섭게 불어대던 미스트랄(Mistral)..완전 추웠어요 ㅠ
이름 모를 성도 멀리 보이고.. 생 베네제 다리도 볼 수 있었습니다. 확 트인 곳이라 경치는 정말 굿!
정원을 내려와 다시 교황청과 성당 한번 봐주고..
오를로주 광장의 오페라 극장(Opéra Grand Avignon)을 끼고 강가로 가 봅니다.
오페라 건물의 옆면에 그림들도 있네요. 골목을 지나 성벽 밖으로 나가면..
론 강(Le Rhône)이 나옵니다. 유람선은 겉에서만 구경하고..
생 베네제 다리를 가까이 보기 위해.. 달라디에 다리(Pont Daladier)를 건넙니다.
달라디에 다리에서 본 생 베네제 다리.. 멀리 눈 덮인 산도 보이네요.
론 강 건너편에서 본 교황청과 성당.. 가까이서 볼 때는 교황청이 더 커 보였는데.. 성당 높이가 상당하네요!
아비뇽 다리(Pont d'Avignon)로도 불리는.. 생 베네제 다리(Pont Saint Bénézet) 얽힌 사연도 많았지만..
완성되지 않은 다리를 그냥 두는 것 자체로도 경이로웠습니다. 한국에서라면 상상하기 힘든 모습입니다.
다시 성곽 안 시내로 들어왔습니다. 그냥 기차역으로 가서 아를이나 얼른 갈까 했지만..
뭔가 아쉬워서 이곳저곳 두리번거렸네요.
안내소에서 받은 내용에 무료로 적혀 있던 르퀴앙 박물관(Musée Requien)이 눈에 띄어 입장!!!
춥고 공짜라 그냥 들어갔는데.. 일반 박물관이 아니라 자연사 박물관이더라고요.
각종 표본들이 전시되어 있으니.. 크게 관심 있는 분들 아니라면 스킵 해도 상관 없을 것 같아요!
정작 재미나게 본 것은.. 특별전 같이 하던.. 지역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이었어요.
어떤 내용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비뇽이 그림 곳곳에 보이더군요..
생 베네제 다리, 교황청, 성곽 등등.. 어느 그림이나 생 베네제 다리가 실제 크기보다는 훨씬 크게 그려져 있네요^^
다시 장조레스 거리로 들어서 기차역으로 향했습니다.
어느새 3시가 넘은 시간.. 이제 아를로 이동합니다.
* 위치 (구글 위성사진)
성곽으로 둘러싸여 있고, 기차역에서 중심까지 대로가 뻗어 있어 걸어서 다니기 편합니다.
기차역에서 교황청까지 거리는 약 1k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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