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엠 호텔 - Poem Hotel Istanbul
유럽 출장 때 터키항공을 이용했던지라, 돌아오는 길에 이스탄불에서 1박을..스탑오버하면서 묵었던 호텔입니다.
딱 1박이고 혼자 쓰는 거라, 위치가 술탄아흐멧(Sultanahmet)에 있고 저렴한 호텔을 찾아서 잤던 곳이네요.
노란 아담한 그리고 약간 오래된 듯한 건물이 정겨운 외관이었습니다.
간판이 붙어 있는 오른쪽 건물로 들어가면 리셉션이 있고 왼편에 온실 같이 보이는 곳이
아침식사를 하는 식당, 그리고 그 왼쪽의 노란 건물도 같은 호텔의 건물입니다.
제가 묵었던 방은 호텔 간판 바로 왼쪽 대각선 위에 있는 창문의 방이었어요.
혼자 갔지만, 객실은 트윈룸으로 배정 받아서, 침대 하나는 온전히 짐 풀어 놓고 있었습니다.
객실은 좁습니다. 욕실도 좁고요. 하지만 사진 처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지요^^
이스탄불에서 아침은 언제나 코란 독경 소리가 도시 전체에 울리죠. (아침말고도 딱딱 시간 맞춰 나오죠)
전 그 소리가 참 좋더라고요. 이 곳에서도 기분 좋게 경건한 마음으로, 눈 떴던 기억이 나네요.
침대 맞은 편에는 작은 티비와 작은 화장대, 작은 거울이 있고..
바로 옆에 옷장과 미니바(냉장고)가 있습니다.
생각 안하고 막 찍었던 사진들이라 그런지 세로사진이 많군여..쩝
조식 먹으러 가는데, 식당 바로 옆에 자전거 모양의 화분이 이뻐서 한컷 찍었습니다.
식사는 간단하게 나오죠. 빵/토마토/오이/올리브/치즈/계란 정도이고, 커피 등 마실 거리가 있고요.
식당 밖에는 테이블이 몇 개 놓여 있어서, 식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땐 나무도 앙상했던 2월의 겨울이라 밥을 밖에서 먹긴 힘들었고..식후 땡과 커피를 밖에서 했습니다.
바로 앞은 볼품 없긴해도, 바다도 보이는 곳이라 조용하니 좋았네요.
1박에 5만원 정도였으니, 가격 대비 위치나 시설+아침식사는 훌륭한 곳이었습니다. (와이파이 무료임)
게다가 직원들 서비스도 친절했습니다. 리셉션에 주로 있던 젊은 남자분, 경비마냥 이런저런 일 하시던 어르신.. 등
터키사람들이 원래 살갑긴 하지만, 혼자 늦게 힘들게 도착해선지 더욱 따뜻하게 느껴졌네요.
* 위치 및 찾아가는 법 (아래 구글맵 등 참고)
술탄아흐멧 트램정거장에서 호텔까지 700m정도 거리입니다.
윗 사진 중간에 화살표 표시 된 짙은 나무색 건물 옆길로 들어가면, 노오란 호텔이 바로 보여요.
참고로 윗 사진은 아래 구글맵 반창고 표시 된 곳 쯤에서 찍은 것입니다.
사진처럼 상점이나 식당이 많은 거리인데, 밤 늦게까지도 관광객들이 많이 있어서
전혀 위험하게 느껴지지도 않는 곳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