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추천 일정] 소소한 런던의 모습, 런던 그리니치 - London Greenwich

소소한 런던 그리니치 - London Greenwich

런던은 대도시 답게 다양한 볼거리/할거리/즐길거리들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그중에 런더너의 소소한 일상을 엿볼 수 있고, 쾌적하기 그지없는 그리니치(Greenwich)에 대해서 포스팅 하려 합니다.

그리니치는 뭐니뭐니해도 천문대(Greenwich Observatory)로 유명하죠..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시간의 기준이 되는 곳이고, 지구를 동서로 나누는 선이 시작되는 장소입니다.

물론 이런 것 관심없는 분들도..그리니치에 가면 런던 시내에서 볼 수 없었던 여유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먼저 어떻게 찾아가는지 알아보죠.

* 그리니치는 런던의 2존에 위치합니다. 1일권(트래블카드) 또는 요즘 대부분 이용하는 오이스터(충전식카드)를 이용해서 도착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아래 2가지인데, 런던 시내에서 좁은 지하철과 빨간 버스만 타시던 것과는 다른 탈 거리로 갈 수 있지요..

 

1. 경전철(DLR): 런던의 어느 출발지에서든 지하철을 타고, DLR환승 역으로 가서 DLR을 타고 Cutty Sark역에 하차하면 됩니다. 경전철은 무인시스템으로 운행되어, 이동방향 맨 앞자리에 앉아서 가면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요.

2. 배: 런던에는 서울의 한강처럼(좀 작고 탁하긴 하지만...) 템즈강이 관통하고 있지요. 그리니치도 강변에 위치하여 배를 타고 갈 수도 있습니다. 런던아이/런던브릿지 등 시내에 있는 선착장에서 출발할 수 있고, 오이스터/트래블카드 소지자는 할인혜택도 받으실 수 있지요. 그리니치 선착장(Greenwich Pier)에 내리면, 한때 초고속 범선으로 이름을 날리던 커티샥이 딱 보입니다^^

 

DLR역이든 선착장이든 그리니치에 도착하면 가까이에 마켓이 있는데.. 월요일 하루만 영업을 하지 않고 매일 열리는 자그마한 시장입니다. 각종 수공예품과 아기자기한 예술품, 그리고 맛있고 저렴한 각국의 다양한 음식들로 유명하지요. 

오른쪽과 아래 사진은 사먹었던 로스트비프+감자입니다. 여행 중에는 일부러 칼로리 높은거 골라먹곤 하는데..

잘은 몰라도 꽤나 높을 것 같네요 ㅎ

치즈와 고기, 감자 + 요크셔푸딩까지 고소함+느끼함+짭짤함 등이 버무러져 아무 좋았네요.

맘에 드는 음식을 하나 사들고 시장 안에서 먹어도 되고~나가서 공원에서 먹어도 되지요.

시장 안은 대략 아래와 같은 모습인데, 런던 시내 다른 유명한 마켓들보단 규모가 귀여운 편입니다ㅋ

배가 부르면 이제 움직여야죠. 공원으로 들어갑니다.

공원에는 가장 높은 곳, 하지만 겁 먹을 필요는 없을 정도의 언덕에 천문대가 있습니다. 올라가는 길의 풍경은 매우 시원하고, 강가라 살랑살랑 바람도 참하게 불어줍니다. 멀리 올림픽 경기장도 보이네요..

천문대 주변에는 작은 정원과 천문/관측 등과 관계된 다양한 전시관들이 있습니다. 단 입장료가 꽤 비싸 주머니가 가벼워질 수 있다는 것 꼭 명심하세요.

아래..사람들이 줄 서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바로 동서 경계가 되고 시간이 시작되기도 하는, 경도 '0'의 지점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서 입니다. 입장료가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바로 뒤쪽에서도 같은 기분으로 사진 찍을 수 있으니 꼭 참고하세요^^

천문대에서 런던 경치를 바라보며~ 내려오면 퀸즈하우스와 해양박물관이 있습니다. 

런던을 비롯한 영국에서 대부분 국립 박물관이나 갤러리는 무료입장이신 것 아시죠? 이 두 곳도 그렇습니다.

퀸즈하우스는 엘리자베스 1세 초상화를 비롯해 영국화가들의 그림들을 전시하고 있고, 

해양박물관은 해양/탐험 등과 관련 된 다양한 전시물로 가득 차있습니다. 

다른 박물관과 달리 아이들과 남성분들이 좋아할만한 멋진 기념품점 및 전시물들로 가득합니다~!

 

박물관까지 섭렵하고 나면 그리니치 일정을 슬슬 마무리하면 됩니다. 

해양박물관 바로 건너편, 선착장 사이에 구 왕립해군사관학교(Old Royal Naval College)가 있습니다. 

멋진 캠퍼스의 정경과 함께 템즈강 바라보며..마무리하면 좋을 것 같네요.

* 위치 등 (아래 구글 지도 참조)

지도만 봐서는 거리가 어느 정도 되는지 쉽게 짐작이 안되겠지만..

선착장에서 천문대까지가 1km 약간 넘는 거리니까, 표기 된 곳들은 모두 살방살방 걸어서 움직이기에 딱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