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크 추천 일정] 날씨가 오락가락 했던..영국 요크 여행 ① - York

날씨가 오락가락 했던..영국 요크 여행 ① - York

2012년 2월 21일, 런던에서 에딘버러 가는 길에 요크(York)를 들렀습니다.

바로 가는 열차도 있었지만, 어차피 꽤 걸리는 시간(4시간 반 정도)이고, 

New York이 이 곳의 이름을 빌릴 정도로 꽤나 컸던 도시라 가보고 싶었어요.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은 클리포드 타워(Clifford's Tower), 중세 느낌이 나는 골목들, 요크 민스터(York Minster)..

이렇게 세 곳이었습니다.

(사진이 제법 있어서 포스팅은 2편으로 나누어 올릴게요.)

런던에서 출발할 땐 꽤나 맑은 날씨였는데, 

우울하게도 요크역(York Railway Station)에 도착하니 한껏 칙칙한 날씨가 되었네요ㅠ

정갈하게 정리된 요크 성곽길을 따라 시내로 들어갑니다. 멀리~요크 민스터(York Minster)도 보이네요.

역에서 시내로 들어가려면 우즈강(River Ouse)의 렌달 브릿지(Lendal Bridge)를 건너야 합니다. 

강을 바로 건너지 않고, 강둑을 따라가서 강변도 구경하고, 클리포드 타워로 갔습니다.

사공이 많아 산으로 가려는 배가 있네요.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관광용 배로 보이는 선박들이 있더라고요. 이 날 운행하는 배는 못 봤네요.

뭔가 산업혁명 직후의 영국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우즈 강변..

강을 건너 클리포드 타워로 왔습니다. 

되게 작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단 컸고 주변보다 높은 곳에 있어서 확실히 장관입니다. 

11월에서 3월은 비수기라 주말에만 내부를 공개하는 관계로 들어가보지 못했습니다.

안은 못 들어가도 입구까지 올라가 볼 순 있어요~ 

언덕에서 한 바퀴 돌아보며 전경보고 싶었지만 그건 막아놨더라고요^^;

계단으로 올라가면 맞은편의 법원과 캐슬뮤지엄(York Castle Museum)을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타워 주차장 뒷 편으로 쇼핑센터가 있고, 쇼핑센터를 끼고 포스 강(River Foss)가 흐르네요.

강이라기 보다는 운하나 개천정도의 규모..

포스강을 끼고 한글로 이상하게도 번역되는 '상인모험가 홀(Merchant Adventurer's Hall)'이 있습니다.

요크가 한창 번성했던 14세기에 상인들 연합인 길드가 세운..현존하는 요크의 목조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이랍니다.

건물 내부는 안 들어갔는데, 건축에 관심 있는 분들은 가서 볼만 할 것 같아요.

건물 외부에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아서 잠깐 들르기에 좋았습니다.

정말 거짓말처럼..영국 날씨답게.. 급 날씨가 좋아지는 바람에 다시 클리포드 타워로 향했습니다 ㅋ

같은 장소인데 정말 다른 공간처럼 느껴지네요. 여행에서 날씨는 정말 중요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구경하는 사람들도 행복해 보이네요^^

요크 시티투어버스(City Sightseeing York)도 있네요. 

타보진 않았지만, 다른 도시와 비슷한 시스템과 비슷한 요금이네요.

시내 주요 관광지 도는 일정이고, 이용 당일은 마음대로 탔다 내렸다 할 수 있습니다. 

요금은 성인 ￡12.. 인원에 따른 할인 있으니 구입한다면 꼼꼼히 챙겨봐야겠네요.

본격적으로 요크 시내로 들어옵니다. 시내라 그런지 평일임에도 사람들은 꽤나 북적이네요.

뉴게이트 마켓(Newgate Market)에는 각종 생필품들이랑 꽃, 기념품 등 물건 많이 팔고 있었어요. 

로스트비프랑 요크셔푸딩 파는 가게들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시장 즈음에서 요크 민스터 근방에 이르는 곳은..

각종 상점과 식당들이 즐비하게 있고, 골목들도 꼬불꼬불 얽혀 있습니다.

예전의 건물들이 잘도 보존되어 있네요. 아기자기하게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상 요크 여행기 첫 번째였습니다.

참고로 아래 지도(VisitYork에서 펌)에 남색 신발이 찍힌 지점들이..이번 포스팅에서 제가 움직였던 지점들입니다.

(빨간 신발은 두 번째 포스팅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요크역에서 클리포드 타워까지 약 1.5 km 정도 거리니까.. 걸어 다녀도 충분한 도시입니다^^

YorkCityMap.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