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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추천 일정] 우울한 날씨도 어울리는 브릭레인 마켓 - Brick Lane Market London

Che Geo 2013. 11. 28. 11:52

우울한 날씨도 어울리는 브릭레인 마켓 - Brick Lane Market London





2월의 어느 주말 런던.. 흐리고 바람도 불고 눈비도 흩날리는 겨울이었습니다.

간단히 내셔널 갤러리(National Gallery)를 보고.. 날씨는 비록 그랬지만..

정말 가고파 했던 브릭레인마켓(Brick Lane Market)을 향했습니다.


너무도 이쁘게 앉은 커플을 바라보며 2층 버스를 타고.. 리버풀 스트리트(Liverpool Street)에서 내려 걸어 갔어요.





가는 길에 남대문시장 같은 느낌이 나는 시장도 있었으나..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네요.

어찌어찌 돌아돌아 Aldgate East 역 근처에서 Osborn Street를 찾아 들어가.. Brick Lane으로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중동 쪽 분들이 많이 밀집한 지역이라, 그 쪽과 관련 된 가게들.. 음식점, 할랄 관련 식재료점 등.. 많이 있었네요.

쭉쭉 가다보니 브릭레인 느낌의 그래피티가 보여서 잠깐 스톱!






많은 애들이 와서 사진도 찍고 하길래 들어 가봤더니.. 공터였습니다. 

이런 공터구경도 이곳에서는 깨알 같이 보는 재미가 있네요^^






다시 브릭레인으로 접어 들면.. 특유의 길거리 작품들이 펼쳐집니다.







브릭레인의 상징이 되어 버린 듯한 새의 벽화.






양조장(Truman Brewery)이었던 곳을 개조해..실내에도 장이 들어서 있습니다. 

주로 먹을 거리 위주였는데, 각국 음식을 저렴하고 맛나게 먹어 볼 수 있었어요.








우리가 먹었던 팟타이와 꾸스꾸스가 깔려있던 아랍음식..(이거 먹고 배 불러서.. 그 유명한 베이글을 못 먹었다는 ㅠㅠ)






커피 포인트도 있고요..






체와 커트.. 추억 돋는 물건들도 많았습니다. 






부른 배를 두드리며.. 건물 반대방향으로 나왔습니다. 테이블 결합형 의자들이.. 꼭 대학 때 학교 단과대 앞에 있던 거랑 비슷하네요^^ 따뜻한 날에는 밖에서 이것저것 드시는 분들도 많겠네요.






다시 브릭레인 거리로 들어와 백야드 마켓도 보고..같이 못 간 딸아이 옷도 한 벌 구매.. 

주인 아저씨가 더 큰 거 사라고 했는데..굳이 괜찮다고 작은 거 샀더니..지금은 이미 못 입는 사이즈가 되어 버렸네요 ㅋㅋ






시간이 갈 수록 거리에 사람이 점점 더 늘어나는 느낌이네요.

요기했었던 곳 말고 또 다른 실내에도 비슷하게 음식점이며 상점들이 있었어요. 규모는 좀 전보다는 작았습니다.

(제가 먹을 걸 좋아해서 그런지 쇼핑사진보다는 주로 먹을 거리 사진이네요^^;)





[



또다시 브릭레인 거리로..






인디안 벽화도 보이고..트루만 주조장의 굴뚝도 보입니다. 트루만 굴뚝 보니 뜨뜻한 목욕탕이 생각나더군요.







정말 쇼어디치(Shoreditch)역 출구였을지 의심스러운 같은 곳도 보고..






추운 날씨라 파리 날리던 바깥 쪽 음식점들을 보고..다시 리버풀 스트리트 쪽으로 향했습니다.

날도 추운데다 올 때 꽤 둘러와서..돌아갈때는 방향만 믿고 바로 쭉 갔습니다.


가는 길에 올드 스피탈필즈 마켓(Old Spitalfields Market)도 있더라고요.






문 닫을 시간이라 어수선했는데, 여긴 대부분 실내로 되어 있네요.

브릭레인에 비하면 정형화 된 시장 느낌이었습니다.






런던에는 많은 시장들이 있지만.. 정말 각 시장마다 나름의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브릭레인 마켓은 정형화 되지 않은.. 자유로운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이었는데..

런던 동쪽 지역이라는.. 위험하고 좋지 않은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변화 시킨 것 같아.. 더 멋져 보였어요^^


* 참고 구글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