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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카손 추천 일정] 중세도시 까르까손 당일 반나절 여행 - Carcassonne

Che Geo 2014. 1. 8. 12:24

중세도시 까르까손 당일 반나절 여행 - Carcassonne



몽펠리에(Montpellier)에서 1박하면서, 반나절 동안 다녀온 카르카손(Carcassonne)을 다녀왔습니다.





기차를 타고 몽펠리에(Gare de Montpellier-Saint-Roch)에서 카르카손으로 이동했습니다.

프랑스 철도패스가 있어서 이용했는데.. 이동방법은 직행 또는 경유, 두 가지가 있었어요.

직행열차는 시간은 짧았지만(약 1시간 30~40분) 대부분 좌석예약비가 추가로 발생하므로..

저는 시간은 좀 더 걸리는(약 1시간50분~2시간10분) Narbonne 경유로 이동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도착한 카르카손!!

도착부터 날씨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같은 날 몽펠리에는 날씨가 무지 화사했는데..

내륙으로 좀 들어왔다고.. 날씨가 비도 흩날리고 하늘도 무거운 것이 뭔가 여행하기 싫게 느껴졌었어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ㅋ 마음과 옷깃을 다잡고 역을 나서서 움직였어요.

역 앞의 운하(Canal du Midi)를 건너 시내를 지나.. 

카르카손 역사 요새 도시(Ville fortifiée historique de Carcassonne)로 향했습니다.






라 시테(La Cité Médiévale, 중세지구)로 가기 위해, 오래된 다리인 퐁 비외(Pont Vieux)를 건넙니다.

스산한 것이 꼭 황천길 같습니다 ㅋㅋ;;





성의 동쪽에 있는 문인 나르봉 문으로 가는 길에 언덕 올라가서 성벽을 따라 걸었습니다.

드문드문 눈도 보이고.. 몽펠리에와 달리 2월 같긴 하네요~ ^^







나르봉 문(Porte Narbonnaise)에 다다라 문 옆의 석상을 지나 성 내로 진입합니다.






성 내에서 볼 수 있는 장 피에르 크로 마이르비유(Jean-Pierre Cros-Mayrevieille)의 흉상..

카르카손을 연구하고 보호하는데 큰 힘을 쏟은 역사학자였군요. 경의를 표합니다.





중세의 느낌이 물씬 베어 있는 길을 따라 콩탈 성으로 향했습니다.






책에서 보고 정말 가고 싶었던 콩탈 성(Château Comtal) 그리던 모습 그대로네요. 

이거 하나 본 걸로도 날씨고 뭐고 싹 잊어 버립니다 ^^





콩탈 성을 돌아 성벽으로 나와 카르카손 시내도 조망해 봤습니다.

바로 아래로 보이는 건물은 생 지메르 교회(Eglise Saint-Gimer)인데, 오드 문을 통하여 성 내로 올 경우 지나가게 되는 곳입니다.






망루에는 성 아래로 수직으로 난 무시무시한 구멍도 있어요. 공격이나 배설을 위한 곳이었겠네요.






콩탈 성 반대방향으로 돌아가니.. 급!!! 날씨가 개었습니다.

정말 잠깐이었지만.. 카르카손에 혼자 온 나를 환영하는 하늘 때문에 기분이 좋았네요 ^^







생 나제르 성당으로 가는 길.. 비수기라 그런지 관광객들이 많이 없네요.

지인이 지난 여름에 다녀온 사진 보니 사람들 완전 바글바글하던데.. 

고즈넉한 것이 동네 분위기랑은 비수기도 꽤 어울리네요^^






생 나제르 성당(Basilique Saint-Nazaire)에 도착해서..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성 내에 있는 성당 치고는 규모가 컸고,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가 인상적이었네요.







성당 뒤편에서 오드 문 쪽으로 향하는 길.. 카르카손 라 시테가 성으로 이뤄져 있는데.. 

정말 이 곳은 성의 원래 목적이라 할 수 있는.. 방어나 공격의 기능을 완연히 볼 수 있었습니다.

위 사진은 성의 내벽과 외벽 사이 공간입니다. 이런 것 찾아보는 재미도 꽤 쏠쏠하더군요.






성 서쪽 출입구인 오드 문(Porte d'Aude) 입니다.

동네사람들은 강아지 데리고 산책도 나오는 그런 곳인가 봅니다 ^^






야경까지 보고 갈까 하다.. 날도 춥고 배도 고프고 해서.. 몽펠리에의 호텔로 귀환했습니다.

갈 때랑 다르게.. 다리는 새로운 다리인 퐁 뇌프(Pont Neuf)를 건너 갔습니다.

퐁 비외와는 또 다른 모습이네요. 날씨만 좋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사진들이네요.






어둑어둑 해가 질 무렵.. 다시 카르카손 역으로 가면서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잠깐을 제외하고는 날씨가 매우매우 아쉬운 일정이었지만..

라 시테의 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풍경이나.. 잘 보존된 성의 모습 등등.. 

근처까지 왔는데 역시 가길 잘 했다고 생각한 카르카손이었네요 ^^


* 위치 (아래 구글 위성지도 참고)

기차역에서 라 시테(중세지구)까지는 거리가 약 2km 라서.. 전 걸었지만..

걷기 힘든 사람들은 버스 타고도 이동을 많이 하는 것 같았습니다.

두 다리에서 보는 풍경이 가치가 있으므로.. 감베타 광장(Square Gambetta)까지 버스를 타는 사람들도 있고요.

성 내는 도보로 돌아다니는데 문제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