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탈리아

[밀라노 추천 일정] 기차 환승시간 동안 밀라노 여행 - Milano

Che Geo 2013. 11. 15. 09:58

기차 환승시간 동안 밀라노 여행 - Milano





2년 전..지금은 운행을 안하는 밀라노>바르셀로나 구간 야간열차(Elipsos)를 타기 위해, 베니스에서 밀라노로 왔습니다.

저녁 7시 넘어서 출발하는 기차라, 밀라노 구경이나 좀 할까해서 오후 2시 좀 넘어 도착했지요.

저에게 주어진 약 5시간 동안 밀라노를 살방살방 둘러 보았습니다.

(사실 친구 만나서 Aperitivo나 하려고 했는데 펑크나서..ㅠ)





밀라노 중앙역(Milano Centrale)입니다. 멀리서 찍어서 되게 작아 보이는데 정말 큰 역입니다.

도착해서 1층(아님 지하?)에 있던 수하물보관소에 짐을 맡기고 움직입니다.

코스는 간단하게.. 

중앙역(Milano Centrale) > 밀라노 두오모(Duomo of Milan) > 스포르체스코 성(Castello Sforzesco) >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Santa Maria delle Grazie) > 다시 중앙역..

이상과 같이 움직였습니다.





중앙역에서 두오모 성당까지는 거리가 좀 돼서(지하철 4정거장) 편도티켓 구매해서 이동했어요.





역에서 나오니 밀라노 두오모가 바로 앞에 뙇!! 8년만의 재회였는데 무지 반가웠어요ㅠ

왼편엔 유명한 쇼핑가인 갤러리아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Galleria Vittorio Emanuele II)가 있습니다.

쇼핑은 질색이므로 성당으로 바로 들어갑니다.





워낙 큰 성당이니 내부도 큽니다.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벽면의 그림들, 파이프오르간도 보고 몸도 녹입니다.





나와서 옆에서도 성당을 봐 주었어요. 가까이 보면 정말 화려하고 웅장합니다. 돌을 어찌 저리도 주물렀을까요.





성당을 등지고 Via Orefici로 들어서서 스포르체스코 성으로 향합니다. ZARA매장 쪽으로 가심 됩니다.

사진 중앙에 멀리 스포르체스코 성이 보이네요^^






스포르체스코 성 앞에 로터리가 있고, 가리발디(Giuseppe Garibaldi) 장군의 기마상이 있습니다.






성 앞에 큰~ 분수대가 있는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작동하고 있었어요. 

2월의 밀라노..얼마나 추웠는지 꽝꽝 얼어 있네요;;





2차 대전 때 폭격 당했던 성을 개축한 곳이라는데, 해자도 있고~ 망루도 있고~ 이것저것 보는 재미가 있었네요.






짜릿한 성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요렇게 휑~합니다ㅋ





성 내부는 박물관과 미술관으로 이용되고 있었어요. 

유럽의 여타 화려한 성과는 느낌이 다르겠지만, 시간 되는 분들은 천천히 둘러봐도 좋겠네요.






성을 보고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으로 향합니다. 가는 도중에 카도르나(Cadorna)역이 있네요. 

말펜사 익스프레스(Malpensa Express)가 출도착하는 역이니..

공항에서 환승하는 사람들도 여기 기점으로 삼아서 여행해도 좋을 것 같네요.





성당이 보이기 시작!






성당 안에 있는 작은 회랑? 안뜰? 입니다. 눈이 소복이 쌓여 있네요^^





최후의 만찬은 예약도 안했거니와 예약했더라도 너무 늦게가서 볼 수는 없었어요.





이렇게 짧은 밀라노 일정을 마치고..카도르나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다시 중앙역으로 돌아갔습니다.


밀라노는 큰 도시임에도 불구하고..다른 이탈리아 도시들에 비하면 많이 찾는 관광지역은 아닌 것 같아요. 

물론 열심히 공부하고 가면 볼 게 많겠지만요ㅋ

그래도 꽤 볼 거리도 있고, 교통은 워낙 좋은 곳(항공, 철도 등)이다 보니..

시간 되는 사람들은 저처럼 짧게나마 둘러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사진 두 장은..

야간열차 타기 전에 먹었던 맥도날드 이탈리아 한정판(제 생각에ㅋ) 버거 세트이고,

지금은 없어진 밀라노~바르셀로나 구간 야간열차 엘립소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