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탈리아

[베니스 추천 일정] 부라노 섬 - Isola di Burano

Che Geo 2013. 11. 12. 15:07

베니스 부라노 섬 - Isola di Burano



한창 추웠던 겨울, 2월에 다녀온 베니스 부라노 입니다. 

작고 오래된 섬이지만 알록달록 예쁘게 채색한 집들로 유명한 곳이지요.





베니스에서 잠깐 다녀오기에 괜찮은 곳이고, 아이유 뮤직비디오 때문에 널리 알려져서 가는 분들이 참 많지요.

수상버스(바포레토 Vaporetto)를 타고 이동하면 본 섬에서는 40분 정도 걸리는데, 

시간대가 딱 맞지 않으면, 저처럼 무라노(Isola di Murano)가서 갈아타고 가는 등 해서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일정을 몇 시간정도 잡을지는 배 시간 + 보고 싶은 정도로 짜면 됩니다.

사진만 딱딱 찍고 오실 분은 섬 안에서 시간을 1시간만 해도 충분할 것 같고, 

저는 해질녁에 가서 일몰까지 보고 식사까지 하고 오느라..넉넉하게 3시간 정도 걸렸어요.





부라노 섬으로 가는 배 안 풍경, 날씨는 몹시 추웠지만 배 안은 따뜻하니 참 좋았네요.





딱 봐도 부라노 섬 같은 집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부라노 선착장에 도착합니다.





앙상한 나뭇가지와 아침에 내렸던 눈, 두툼하게 옷을 껴입은 사람들을 보면 날씨를 짐작할 수 있는데요..

이 날 낮 최고기온이 5~6도 정도로 매우 쌀쌀했었어요.






선착장에서 위에 보이는 골목따라, 아니면 사람들 움직이는 방향으로 따라가면

사진에서만 보면 부라노 섬의 모습이 펼쳐집니다.






빨래가 얼지는 않을지..






해질녁이라 더 춥기는 했지만, 그래서 색감도 더 예뻤던 것 같고..

제 실력과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으로 담기엔 너무나도 아쉬운 광경이었네요.






사진들 곳곳에서 보이는 첨탑 쪽으로 가면, 부라노 섬 내 가장 큰 광장이 있고..각종 가게/식당들이 모여 있습니다. 

부라노에서 유명한 수공예품인 '레이스'를 파는 가게들도 많이 있습니다.









제법 쓸쓸하긴해도 예쁘지요?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지 않는 쪽들도 구석구석 예뻤습니다.






사람 사는 곳엔 역시 사람냄새도 납니다.






해가 지기 시작해서..커플들 사이를 지나 바다로 나갑니다.

바다로 해가 가라앉고 있습니다. 





혼자하는 여행은 아무래도 끼니를 거를 때가 많은데..이 날도 점심을 스킵했더니..무지하게 배가 주렸습니다.

아무 식당에 들어가 스파게티 한 그릇과 콜라 하나 후루룩하고 다시 밖으로 나오니.. 깜깜하네요.






사진을 보니, 홋카이도의 오타루도 생각이 나네요. 은은한 조명이 제법 닮은 것 같습니다.





가게들도 문을 받을 즈음, 마지막 바포레토를 타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이상 너무나도 추웠지만, 계속 저를 움직이게 만들었던.. 이쁜 '부라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