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탈리아

[파도바 추천 일정] 베니스에서 당일치기 파도바 여행 - Padova

Che Geo 2013. 12. 5. 10:59

베니스에서 당일치기 파도바 여행 - Padova





처음 가는 베니스였지만, 빡빡한 일정을 좋아하는 저에게 베니스에서 2박은 조금 길게 느껴졌기에..

어디 한 군데 다녀올까 생각해서... 베로나(Verona) / 비첸차(Vicenza) / 파도바(Padova) 정도 도시 중에서 고민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가까웠고, 어디선가 본 프라토 델라 발레(위 사진)가 인상 깊었던 파도바로 결정!!

반나절 정도 짬을 이용해 가까운 파도바를 다녀왔습니다.

숙소가 있던 베네치아 메스트레(Venezia Mestre)에서는 기차로 편도 15~40분 정도(열차마다 달라요..) 걸렸습니다.





파도바 역에 내려서 인포메이션(사진에 숨겨진 왼쪽쯤 있음) 들러 지도하나 챙겨서 움직였습니다.


역 건너편으로 쭉쭉 걸어갑니다. 이 날 아침에 눈이 꽤 왔었는데, 이곳 저곳 티가 나네요.








다리 건너 바로 왼편에 공원 같은데~ 넓게 눈밭이 있어 들어갔습니다. 

가리발디(Giuseppe Garibaldi) 장군상도 있었는데, 밀라노의 기마상보다는 좀 더 후덕한 이미지네요


찾아보니 여기 명칭은 Giardini dell'Arena 입니다. 로마 원형극장이었던 자리였네요.





다시 원래 길로 들어서 쭉쭉 가면 주세페 가리발디 광장(Piazza Giuseppe Garibaldi)이 나오고..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시내인 것 같았어요. 가게들도 많고 이른 시간이었지만 사람들도 꽤 보였습니다.






위 사진의 멋진 건물은 파도바에서 아주 유명한 카페 페트로키(Caffe Pedrocchi)입니다.

겉으로 봐서는 박물관 쯤으로 보였는데, 1831년부터 문을 연 역사 깊은 고급 카페라네요.

건물 일부는 박물관으로도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Via Roma를 따라가면 위와 같은 건물들을 사이로 지나가게 됩니다.

길의 서편은 예전에 유대인들이 살던 게토지역(Quartiere dell'Antico Ghetto Ebraico)이었다고 하네요.





자그마한 운하(Canale Piovego)도 보일 때 쯤이면.. 곧 프라토 델라 발레에 다다릅니다.






짠~~!!! 드디어 프라토 델라 발레(Prato Della Valle) 도착!!  (역에서 약 2km정도네요ㅋ)






사진에 보던 걸 직접 대하니 반갑기도 하고.. 조용한 일요일 오전이라 뭔가 경건한 느낌도 들었어요.

생각보다 규모도 꽤 크더라고요!!






프라토 델라 발레 한 켠에 우뚝 서 있는 거대한 성당은.. 

성 유스티나 수도원(Monastero di Santa Giustina)의 성당입니다. 

안토니오 성당인 줄 알고 갔다가 아닌 걸 알고.. 잠깐 외관만 보고 돌아서 안토니오 성당으로 향했어요.






파도바에서 가장 유명한 성당이라 할 수 있는.. 성 안토니오 성당(Basilica di Sant’Antonio)에 도착했습니다.

성당 상단에 돔이 둥글둥글 여러 개 있는 것이 특이하네요. 

썰렁한 겨울의 일요일이었지만, 유명한 곳이라 방문객들이 그나마 좀 있더라고요. 비둘기들은 바글바글..






성당 내부도 상당히 넓었습니다. 아기자기하게 볼 거리가 많았고.. 

신심이 깊은 분들이 흥미로울 만한 기념품점도 있었습니다.






성당을 나와 기차역으로 가면서.. 방향만 생각하고 막 걸었습니다.





운하도 보이고.. 파도바의 두오모 성당(Duomo di Padova, 아래사진)도 있네요.





파도바의 소소한 모습들..









다시 파도바 역 도착해서 베니스로 돌아 갔습니다.

베네치아만큼 화려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조용하고 차분함이 돋보이는 파도바였네요.

관광객들로 바글거리는 베니스 일정에서.. 반나절 정도 투자할 가치는 충분히 있는 곳 입니다^^


* 지도 (구글링으로 어디선가 펌)